장애인식 개선 프로그램 ‘행복한 동행’… 사업주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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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식 개선 프로그램 ‘행복한 동행’… 사업주가 ..

희망세상 0 6,804 2008.03.25 14:53
장애인식 개선 프로그램 ‘행복한 동행’… 사업주가 ..
고용상황에 맞춰진 프로그램, 공단 고용개발원 연수팀에 신청하면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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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t02.gif 참여 업체 사업주와 직원들이 'EDI 행복한 동행'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2008 오픈웰

장애인식 개선 프로그램 ‘행복한 동행’… 사업주가 활용하려면?

“사업주는 직장 내 장애인 근로자의 안정적인 근무여건 조성과 채용 확대를 위하여 장애인 인식개선 교육을 실시하여야 한다”는 조항을 새로 넣어 개정된 장애인고용촉진 및 직업재활법에 따라 올해부터 모든 사업주에게 직장 내 장애인 인식개선 교육 실시 의무가 부과됐다. 아직 어떤 내용을 얼마나 교육해야 하는지 구체적 사항들이 명시돼 있지 않지만, 이왕이면 그 실행에 있어 요식적이거나 내용의 부실함은 없어야 한다. 현재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공단)은 공단의 온라인 교육자료를 활용하여 사업장에서 자율적으로 교육을 실시하도록 권장하고 있는데, 사업장이 교육을 이행했는지 여부를 확인할 수도 없을 뿐 아니라 전문가와 면대면 교육이 아니어서 실효성도 확보하기 어려워 보인다. 좀 더 표준적인 교재의 개발이 요구되는 시점인 것이다.

때마침 공단 고용개발원이 일반 장애인식이 아닌 고용상황에 맞춘 장애인식 개선 프로그램‘행복한 동행’을 개발하여 지난 11일부터 이틀 동안 사업주와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시범을 보였다. 이제 사업장에서도 이 프로그램 운영자를 직접 불러 교육을 맡길 수 있게 된 것이다. 문제는 홍보. 사업주들은 대부분 이 프로그램의 장점과 이용 절차를 잘 모르고 있다.

사업장에서 이 프로그램을 쓰는데 드는 비용은 없다. 고용개발원 측은 “장애인들이 더 많은 일자리를 찾게 하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에 사업체에서 부담하는 비용은 없다”고 말한다. 또 사업주는 교육에 필요한 설비도 별도로 준비할 필요가 없다. 교육에 필요한 물품은 프로그램 진행자가 갖고 간다. 다만, 참여자 교육에 컴퓨터와 빔프로젝트, 마이크가 필요하지만, 교육장소나 여건이 허락되지 않을 경우는 고용개발원 연수실에서 교육을 실시하기도 한다.

고용상황에 맞춰진 프로그램, 공단 고용개발원 연수팀에 신청하면 돼

‘행복한 동행’은 미국 ‘Windmills’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공단 고용개발원이 국내에서 활용할 수 있게 올 초 개발했다. 이 프로그램은 모두 11개 과정으로 구성돼 있다. 11개 과정을 모두 이수하려면 이틀정도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사업체와 고용개발원이 협의하여 프로그램을 구성할 수 있다. 고용개발원은 “이 프로그램 몇 가지 모듈만 가지고도 비장애인들이 장애인에 대한 합리적이고 올바른 지식을 가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프로그램의 각 11개 과정을 독립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고용개발원은 미국의 프로그램을 기초로 한 것에 대해 “지속적인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앞으로 우리나라의 프로그램으로 개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Windmills 프로그램은 미국 공공기관인 노동부, 농림부, 해군, CIA 등과 대기업 IBM, GE, Xerox 등에서 장애인 고용을 위한 인식개선 프로그램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처음부터 끝까지 고용상황과 연결되어 있다. 가령 첫 번째 자기소개 과정은 간단하게 참여자들이 자기소개를 하는데, 그 속에는 실제 장애가 직무에 어떻게 영향을 주는지 그리고 장애를 갖고 있지만 직무를 수행하는 방법이 어떻게 다른지 알 수 있게 한다. 이러한 방법을 통해 결국 장애는 직무수행에 있어 방법이 다를 뿐 결과는 같다는 것을 참여자들이 인식할 수 있게 한다. 마지막 장 또한 장애인에게 정당한 편의제공을 위해 어떤 방법이 필요한지를 참여자 스스로 알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이번 시범운영을 마친 고용개발원은 “지난해부터 여러번 실습을 거쳤지만, 결국 장애인들이 자신의 능력에 맞는 일자리를 찾는데 도움이 돼야하는 것이기 때문에 참여 업체의 사업주와 직원들이 교육과정을 쉽게 이해하고 마음으로 느낄 수 있도록 더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프로그램은 올해 초 개발됐기 때문에 아직 전문 진행자가 많지 않다. 현재로서는 업체에서 원하는 날짜에 프로그램 진행이 어려울 경우도 있을 수 있다. 고용개발원측은 “조만간 공단 지사와 센터에 진행자를 양성하여 배치할 계획이어서 어디서든 쉽게 교육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행복한 동행’을 소개하면서 공단측이 가장 하고 싶다는 말이 있다.

“이 프로그램이 인식을 완전히 바꾸지는 못합니다. 그러나 이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장애인들이 장애가 아닌 개인의 능력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란 점은 분명합니다.
장애가 한 개인을 대표하는 것이 아니라 한 개인의 여러가지 능력과 특징 그리고 장점 중 의 하나라는 것을 인식해 장애보다는 개인이 가진 능력과 적성을 바탕으로 장애인들에게 적합한 직무배치와 고용안정에 노력해줬으면 합니다.”

출처 : 오픈웰 2008. 3. 24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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